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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

여자아이들 학폭논란 서신애 용기내어 입장표명 학폭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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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으로 역풍맞은 여자이들 수진 학폭사건

서신애에 입장을 밝힐것을 요구하고 강경대응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이들은 한 둘이 아니었다.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한 이들도 다양했다. 이들 중에는 수진과 한 무리를 이뤄 다닌 친구로서 미안함에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를 한 사례도 있었다. 아직 언론이나 기타 매체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들이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수진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했다. 폭로전이 오가는 가운데 수진이 직접 입장을 냈고 소속사도 뒤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사는 수진의 생일 축하 축전을 올렸다. 피해자에 대한 배려는 전무한 모습이었다.

이후 소속사는 19일 입장을 내고 피해를 주장한 폭로자를 ‘허위 사실 유포자’로 규정하고 고소까지 진행했다. 소속사는 “선처없이 민형사상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했다.


학교 폭력 가해를 부인한 수진은 직접 서신애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신애는 그간 수진에 대한 학교 폭력 피해를 우회적으로 주장해왔다. 수진은 19일 올린 입장문에서 “서신애와는 학창 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수진의 입장 표명 요청에 따라 피해 사실을 처음 언급한 서신애.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침묵하던 서신애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저를 거론하신 그분(수진)은 2년 동안 매일 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며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또한 “그분(수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수진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연예계 관계자는 “수진은 소속사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직접 부인해왔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소속사의 고소 접수 등 대응 방식은 같은 업계에서 바라봐도 무리수”라고 했다.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대변할 임무가 있다. 학교 폭력 가해 폭로가 체육계를 넘어 연예계까지 미치면서 소속사의 대응 방식 또한 제각각이었다.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학창 시절의 가해인 만큼 당사자간 합의와 화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법무법인 백하 장혁순 변호사는 “과거 학교 폭력은 당시 나이가 어려 처벌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약 5년의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화해를 적극적으로 주선하기보다는 수진 주장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일부 다른 연예인들의 소속사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문제는 소속사의 대응에 편승해 일부 팬들의 편파적인 ‘화력’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실제 수진의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한 이들은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협박·비방 메시지를 받았다.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지점이다. 피해자 측은 이에 대한 증거 수집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혁순 변호사는 “유명인 학교 폭력을 밝힐 경우 팬들에 의한 2차 가해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는 폭로자에 대한 협박이나 명예훼손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당연히 형사상 처벌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별도로 배상 청구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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